
법무법인 동인의 이름은 주역에서 유래합니다. 주역은 동양철학의 최고봉으로 천지자연의 생멸증감(生滅增減)과 세상만사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항상 변하고 있다고 보아 그 운세의 변화를 64괘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중 12괘 천지비(天地否)괘에 이르러 하늘과 땅이 섞이지 않고 따로 놀아 세상이 꽉 막혀 있다가, 13괘 천화동인(天火同人)괘에서 땅에 있는 불이 하늘로 치솟아 운세가 상승하기 시작하는 가장 좋은 괘이기에, 평소 주역을 공부한 저로서는 로펌 운세의 상승을 영원히 기원하는 마음으로 천화동인 괘의 ‘동인’으로 작명하였습니다.
이름 덕분인지 2004년 2월 5명의 변호사가 설립한 동인이 2014년 설립 10주년 만에 변호사 100명이 되어 10대 로펌에 진입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고, 설립 20주년에는 200명을 넘기면서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자님이 주역을 해설한 계사전(繫辭傳) 8장 3절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同人, 先號咷而後笑” 子曰 “君子之道, 或出或處, 或黙或語.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
하늘과 땅이 따로 놀아 꽉 막힌 세상에서 운세가 상승하려면 사람이 함께 하는 ‘同人’이어야 하고, 함께 하려면 처음에는 역경이 따르기 때문에 때로는 용기 있게 나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참고 자리에 머물기도 해야 하며(或出或處), 때로는 참고 침묵하고 때로는 용기 있게 말하면서(或黙或語) 합심하면(二人同心) 쇠를 자를 수도 있고(其利斷金), 한마음으로 말하면(同心之言) 화목하여 향기로우니(其臭如蘭) 처음에는 울다가도 후에 웃게 된다(先號咷而後笑)는 뜻입니다.
이는 동인괘에 대하여 “이인동심 기리단금 동심지언 기취여란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이라고 설명한 내용으로, 두 사람이 한마음이 되어야(二人同心) 그 날카로움이 쇠를 자를 수 있고(其利斷金), 한마음으로 말하면(同心之言) 난초의 향기가 난다(其臭如蘭)는 뜻입니다.
이는 운세가 상승하는 동인괘의 실천원리로서 합심과 화목을 강조하는 말이며, 일치단결하여 당사자의 고충을 해결하고, 구성원 상호 간의 인화로 운세가 상승하는 로펌이 되고자 하는 법무법인 동인의 좌우명이기도 합니다.
2025. 6. 9
명예대표 이 철